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매달 분야별로 이달의 읽을 만한 책 10권을 선정하는데요, 12월에는 과연 어떤 책들이 선정됐을까요?
노은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영어라는 키워드로 한국의 근대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한 책입니다.
영어가 조선에 처음 들어온 후,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어떤 기능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영어는 구한말 한반도의 울타리를 벗어나 넓은 세상을 알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구였습니다.
또 일제 시기를 지나면서 출세와 권력 쟁취의 수단으로도 쓰였습니다.
일제 시대 보성고등학교 학생들이 일본인 교사의 발음이 나쁘다며 수업을 거부했던 일 등 영어와 관련된 흥미로운 일화도 담았습니다.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천문학 책을 펴냈습니다.
태양계 가족들부터 성운과 성단, 은하에 이르기까지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천체들에 대해 소개합니다.
여기에 천문학에 녹아든 역사와 문학, 예술 등 다른 학문도 살펴봅니다.
맨눈으로 관찰이 어려운 화려하고 생생한 천체 사진들이 눈길을 끕니다.
"신화와 영화, 이 둘의 만남은 운명적이다. 이미지와 이야기가 만났으니 그 힘의 강력함이란 상상을 초월한다."
이 책은 영화 속에서 신화 퍼즐을 찾아 맞추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자세히 살피면 신화 속 이야기 구조와 많이 닮았습니다.
스타워즈나 해리포터 같은 공상 과학 영화는 물론, 어린이들이 즐겨 보는 애니메이션까지 신화는 모든 장르에 숨어 있습니다.
조선을 대표하는 고전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 유산 가운데 하나인 동의보감.
하지만 방대한 분량의 의학 서적이라는 점 때문에 직접 읽어본 사람은 드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동의보감을 현대인에 맞춰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 습관을 비롯해 우울과 공허함이 자주 찾아오는 심리 상태를 들며, 몸과 삶과 생각은 하나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밖에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 흑산, 무역 전쟁 등 10권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이달의 읽을 만한 책에 선정됐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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