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연간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세계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달성한 쾌거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출 주도의 경제개발을 추진한 지 반 세기만에, 우리나라의 연간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홍석우 장관 / 지식경제부
"오늘 오후 3시 30분경 우리나라의 연간 무역규모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현재까지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 등 8개 국가에 불과합니다.
지난 1948년 무역 규모가 2억달러에 불과했던 우리나라는 74년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88년에 1천억 달러를 돌파한 뒤, 올해가 가기 전에 1조 달러를 넘어서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같은 기간동안 세계 무역 순위도 수직 상승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올해 1조달러 달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지만, 철강과 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꾸준히 늘고, 수입도 원자재를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넘어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말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5천570억 달러, 수입은 5천230억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 규모 1조800억달러, 무역 수지는 340억 달러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지속적인 성장의 해법을 무역에서 찾는 동시에, 수출 품목과 시장 다변화 등 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석우 장관 / 지식경제부
"더많은 일자리와 더나은 삶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무역의 질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개선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10대 교역국으로 삼고 있는 나라는 전세계 52개국.
세계 교역무대의 중심에선 우리나라는, 이제 무역 2조달러를 향한 출발점에 다시 섰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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