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동안 주경야독하며 건설 현장에서 일해 온 근로자가, 처음으로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건설 기능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송보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19살의 나이에 건설 현장에 첫발을 들여놓은 윤이중씨.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제대로 공부 한 번 못하고 건설 현장에 청춘을 바친 윤씨는, 한 때 빚 독촉에 시달리며 자살시도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자식들 생각에 마음을 다잡은 윤씨는 주경야독 끝에 7개의 자격증을 따고, 마침내 철탑훈장까지 받았습니다.
120만명에 달하는 건설 기능인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고 이들의 노고를 알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건설 기능인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만든 말로, 이번 기념식에서는 윤씨처럼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해온 기능인들이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았습니다.
윤이중 / 철탑훈장 수상자
"내 일을 열심히 해온 것뿐인데 너무 기쁘다. 앞으로 박사과정도 마치고 학교를 세워서 일용직 노동자들을 보살피고 싶다.."
올해는 특히 유공자 정부 포상에 훈장과 산업포장이 처음으로 수여됐습니다.
건설 기능인이 훈장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유공자 포상은 건설업에 장기간 근무한 건설기능인, 기능인력 양성에 기여한 훈련교사 등 총 34명이 표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건설근로자 대부분은 아직도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통계청과 건설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건설 근로자의 연평균 급여는 1천714만원으로 제조업의 53%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노령화도 심각해 건설 현장을 떠나야 하는 50세 이상 노동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고, 임금 체불 근로자도 3만명이 훨씬 넘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정책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권도엽 장관 / 국토해양부
"건설 기능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정부도 따박따박 노력할 것..."
국토해양부는 건설 근로자 고용개선 계획을 5년마다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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