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총인구가 오는 2030년에 정점을 기록한 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생산가능인구는 줄고 노인인구는 늘어나, 부양 부담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인구가 20년 뒤부터는 줄어들 전망입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인구가 2030년 5천216만 명까지 늘어나다가 이후 감소 추세로 돌아서, 2060년에는 4천396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15세부터 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에 있습니다.
생산가능인구는 5년 후인 2016년에 전체 인구의 72.9% 수준을 정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 2060년에는 전체 인구의 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부터 8년 동안은 매년 30만명씩 급속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서운주 과장 / 통계청 인구동향과
"생산가능인구는 2010년 현재 10명중 7명꼴로 주요국가들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긴한데, 2060년에는 가장 낮은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해 인구 10명 가운데 1명 꼴이었지만, 50년 뒤면 10명 중 4명 꼴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반세기 후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일본과 함께, 생산가능인구가 부양해야 할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은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37명을 부양하지만 2040년에는 77명, 2060년에는 101명으로, 부양자보다 노인과 어린이 등 부양 받아야 하는 인구가 더 많아질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UN의 인구추계에 따르면 일본과 독일은 이미 지난해부터 총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2030년엔 우리나라와 스위스, 중국, 이탈리아, 그리고 2060년엔 인도와 스페인 등의 인구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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