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3.7%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7월 발표한 예상치보다 0.9% 포인트가 낮아진 수치인데요.
강석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은행이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3.7%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7월 전망했던 4.6%에 비해 0.9%포인트 낮춰잡은 겁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반기에는 3.4%, 하반기에는 3.8% 성장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성장률이 높은, 전형적인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이 성장률을 내려잡은 것은 무엇보다 유로존의 재정 악화에 더해, 중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마저 경기가 둔화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입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3.8%로 전망해, 4%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또한 지난 7월 전망한 4.3%보다 0.5%포인트 내려잡은 수치입니다.
민간소비의 경우 가계소득 여건이 개선되면서 증가폭이 올해 2.5%에서 내년 3.2%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올해 4.5%에서 내년 4.2%로 축소되겠지만, 건설투자는 마이너스 5.3%에서 내년 2.8%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출은 세계경제의 신장세 둔화와 기저효과로 인해, 상승폭이 올해 11.6%에서 내년 5.0%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전망해, 기존 전망치에서 0.1%포인트 낮췄고, 올해 물가 상승률은 4%로 이전과 일치했습니다.
한은은 내년도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올해보다 100억달 이상 낮아진 130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세계경제 침체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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