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가장 뜨거웠던 키워드를 꼽자면 K-POP이 빠질 수 없을 것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올해 10대 히트상품 중 하나를 K-POP으로 꼽았는데요, 하지만 일부에서는 내실을 다지지 않으면 K-POP 열풍이 2-3년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올 한해 K-POP 열풍과 남겨진 과제에 대해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어서 오십시오.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된 k-pop 열풍, 올해 정말 대단했죠.
그렇습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k-pop은 아시아에 한정된 문화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k-pop은 미국을 비롯해 남미,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청소년들이 사랑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K-POP 가수들이 아시아 지역 이외에 공연을 벌였던 나라를 살펴봤는데요.
미국은 물론이고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우리와 문화적 정서가 다른 곳이라 생각했던 곳에서 K-POP이 사랑받고 있었습니다.
오는 12일에는 비스트, 포미닛, 지나 등이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공연을 하는 것도 참 힘들텐데 전세계적으로 공연을 이어간다고 하니 새삼 K-POP의 위력이 느껴집니다.
이처럼 K-POP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면 그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도 함께 상승할거 같은데요.
네, 말씀하신 것처럼 K-POP에 대한 사랑은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면과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주 창원에서 있었던 K-POP 월드 페스티벌의 현장입니다.
전 세계 10개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K-POP 가수들의 춤은 물론이고 한국어로된 노랫말까지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이들은 k-pop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어를 직접 배우기도하고 한국의 tv 프로그램을 보며 한국 문화를 공부했다고 합니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참가자들은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k-pop 스타들도 만날 수 있어 꿈만 같다고 말합니다.
파이 코즐로바 율리아 / 러시아 참가자
“정말 행복해요. 5년전부터 k-pop을 즐겨들었는데 그동안 한국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이곳에 온 것이 정말 행복합니다.”
타라 루이스 / 미국 참가자
“k-pop은 들을 때마다 즐겁고 에너지를 줘서 좋아요. 또 저에게 영감을 줘서 저를 노래하고 춤추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k-pop을 열창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은 몇번을 봐도 참 신기한거 같습니다.
근데 이런 k-pop 열풍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죠.
네, 그렇습니다.
k-pop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뜨겁긴 하지만 한때 반짝이는 유행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런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아이돌과 댄스음악으로 몰려있는 k-pop의 구성때문 입니다.
해외에서 주목받는 k-pop 가수들의 장르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댄스음악입니다.
따라서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는 기획사들은 우선 댄스가수 육성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댄스가수 육성에만 몰입하다보면 k-pop의 다양성이 무너지고 10대 팬들이 대부분이 해외 k-pop 팬층을 더 늘리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외국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k-pop 가수의 공연도 한계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외국에서 k-pop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국내에서도 외국의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서로 융합할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이현주 팀장 /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예술지원팀
"현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른 나라 작곡가와 협력을 통해 기획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죠. 내년에는 이런 작업이 좀 더 체계적으로 이뤄져 각 시장에 맞는 콘텐츠가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한 K-POP 열풍을 위해선 좀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정부에서도 K-POP 육성을 위한 지원 정책이 필요할거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K-POP이 국가브랜드 이미지에 좋은 영향을 주는 만큼 정부에서도 이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지난 8월에 새롭게 구성된 문화체육관광부의 대중문화산업팀입니다.
올해 K-POP을 비롯해 한국의 대중문화산업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에선 K-POP의 해외진출 지원과 한류 확산을 위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K-POP의 본격적인 해외공략을 위해 중소 기획사의 해외진출과 해외 공연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아시아 최대 게임쇼 '지스타'와 같은 아시아 최대 음악 마켓을 열어, 쇼케이스와 판권 판매 등을 한자리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신종필 팀장 /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팀
"이곳에 오시면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의 모든 음악을 즐기 수 있습니다. 또 즐기는 것과 동시에 산업적인 측면도 같이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k-pop 발전을 위해선 국내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팽재용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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