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즉각 주한 중국 대사를 초치해 강력 항의했습니다.
중국 측에는 유감표명과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습니다.
계속해서 이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해경의 순직 소식에 외교통상부는 곧바로 장신썬 주한 중국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로 나흘 전에도 외교부에 불려왔던 장 대사는 내내 굳은 표정으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사태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중국 측에는 우리 해경의 사망과 부상에 대한 중국 정부의 유감 표명과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중국 선원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철저한 단속을 실시해 불행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중국 정부가 철저한 조치를 취하도록 계속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장 대사는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한 영상 등 관련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이어 한국 정부의 요청 사안은 중국 정부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협조해 타당하게 처리하고자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한국측이 중국 어민에게 합법적 권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혀 우리 정부의 기대와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유사한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종합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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