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서해안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을 나포하던 해경 특공대원 1명이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정명화 기자입니다.
오전 7시경, 소청도 남서방 87km 해상에서 중국어선을 나포하던 이청호 경장이 중국어선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방검조끼를 입은 상태였지만, 조끼가 가리지 못한 부분이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장기파열로 끝내 숨졌습니다.
함께 있었던 이낙훈 순경은 옆구리와 복부에 부상을 입고 치료중입니다.
안성식 수사과장/ 인천해양경찰서
"피의자 조사중.. 압송 할 예정입니다.."
해경 특공대원 10명은 이날 오전 5시 30분경 불법 조업중인 중국어선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대원 9명은 중국선원 8명에 대한 1차 제압을 한 뒤, 이 경장이 마지막 남은 선장 1명을 제압하기 위해 조타실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 중국어선 선장이 갑자기 유리창을 깨뜨려 유리조각을 휘두르면서 변을 당한 겁니다.
흉기의 종류와 상해정도는 내일 오전 진행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 후 밝혀질 예정입니다.
해양경찰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 단속할 땐 총기사용을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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