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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1천번째 호소'…대답 없는 일본
등록일 : 201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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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주 수요일이면 일본 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는데요.

어제가 꼭 1천번째였습니다.

천 번을 호소했는데 일본 정부는 아직 답이 없습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1992년 한겨울부터 시작된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천 회를 맞았습니다.

세계 최장 기록입니다.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에도 꿈쩍않는 일본의 태도에 할머니들의 가슴은 더욱 미어집니다.

김복동(86세)/위안부 할머니

“일본도 아니고 먼 외국나라 전쟁터로 끌고가서 일본군의 노예가 되어 허무하게 짓밟힌 과거의 피맺힌 역사를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아실까요.”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의 말 한 마디.

그래서 더 이상 수요집회를 열 필요가 없는 날이 오는 것이 할머니들의 유일한 바램입니다.

할머니들의 단발머리 소녀 시절 모습을 형상화한 '평화비'도 일본 대사관 앞에 예정대로 설치됐습니다.

학생과 시민단체 등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국제사회의 관심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최보인(16세)/서울 문창중학교

"할머니들에게 힘 드리려고 경건한 마음으로 왔다. 일본이 빨리 사과했으면 좋겠다."

최석문(23세)/경기도 고양시

"위안부 문제는 성별, 종교, 국적을 떠나 전 인류가 함께 해결해야 할 일.."

그동안 노력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은 정부가 석달 전 양자협의를 제안했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중재위 회부를 염두에 두고,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조병제 대변인/ 외교통상부

"더 궁극적으로 외교협의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중재위에 회부하는 방안까지도 우리들은 열어놓고..."

일본이 침묵과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사이 올해만 위안부 할머니 16명이 세상을 떠났고, 이제 63명만 남았습니다.

평균 연령 86세, 이들에게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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