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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액 3억달러 돌파···개성공단 '활황'
등록일 : 201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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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경색된 관계 속에서도 개성공단의 활황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개성공단 생산액이 3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개성공단 현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아 기자 안녕하세요.

Q1> 김 기자, 지난해 5.24 조치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 속에서도 개성공단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A1> 네, 그렇습니다.

2006년 30개에 불과했던 개성공단 기업은 그 수가 해마다 꾸준히 늘어 현재 123개 기업이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올해 생산액이 이미 3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9월 말 현재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는 4만8천242명으로, 2004년 12월 첫 제품을 생산한 이후 사상 최다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1천958명이 증가했고, 지난해 5ㆍ24 대북 제재조치 이후 기준으로는 4천794명이 늘었습니다.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대부분은 고졸 학력으로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평균 연령은 35.6세로 30대와 40대가 많았습니다.

2005년 1천5백만달러였던 생산액은 지난해에는 5.24조치에도 불구하고 3억 2천만달러를 넘었고, 올해는 10월까지의 생산액이 이미 3억 3천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개성공단 가동 이후 누적 생산액은 14억 달러를 돌파했고, 월 생산액은 지난 2월 한 달을 제외하고 올해 들어 3천만 달러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가 72개 업체로 전체의 58%를 차지하고 있고, 기계금속과 전기전자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취해진 5.24조치로 개성공단에 대한 신규투자가 금지되고 통행.통신.통관 등 3통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개성공단 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기업대표의 말을 들어보시죠.

배해동/개성공단 기업협회장

"3만명 정도 더 필요한데 인력 충원에 어려움이 있다. 천안함 연평도로 인해 어려운 기업들이 있다 수급 제 때 못 받아 자금조달 문제 어렵다"

정부는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최근 개성공단 활성화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출.퇴근 도로보수 공사에 착수한데 이어, 소방서·응급의료시설 건립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출퇴근 버스 확대를 위한 북측과의 실무협의도 진행중인데요, 개성공단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조치는 대북 정책의 '유연성'을 강조하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류 장관은 최근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개성공단 사업은 통일과정에서 중요한 시범사업이라며 개성공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Q2> 정부가 잇따라 개성공단 활성화 조치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국회에서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 전시회가 열렸죠?

A2> 네, 그렇습니다.

의류와 운동화 시계, 화장품 등 개성공단 입주한 8개 기업들의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김천식 통일부 차관은 전시회 축사를 통해 개성공단사업은 남북관계 발전과 통일의 시금석이라며, 지난해 5.24조치하에서도 개성공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간 공식 대화 통로는 여전히 단절됐지만 개성공단이 남북관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정부의 잇단 개성공단 활성화 조치가 경색된 남북관계를 뚫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Q3> 다음은 달라지고 있는 평양 풍속도를 알아보겠습니다.

이제 평양 한복판에서 커피숍과 이탈리아 식당을 만나는 것이 낯선 풍경이 아니라고 하던데요, 북한의 개방화 어느 정도입니까?

A3> 네, 그렇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평양 시내에 고급 레스토랑과 서양식 카페가 등장하기 시작해 2005년 이후에는 국제기구와 외국회사와의 합작으로 서구식 레스토랑을 설립하거나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백화점에는 해외 명품까지 등장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3년 전 평양에 문을 연 이탈리아 요리 전문식당입니다.

요리사들은 이탈리아에서 직접 교육을 받았고 요리에는 고급 수입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선전합니다.

황정희/ 식당 매니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세계적으로 소문난 이 요리를 우리 인민들도 맛보게 하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하시면서 이탈리아 전문요리식당을 내도록 해 주시었으며..."

국제원조기구가 운영하는 '별무리 카페'와 햄버거 가게 '삼태성청량음료점'은 분점까지 낸 데 이어 최근에는 비엔나 커피숍까지 문을 열었습니다.

또 지난해 문을 연 보통강 백화점에서는 올 2월부터 샤넬과 아르마니같은 해외 명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음식이나 물건은 주로 당 간부나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커피 한 잔 가격이 2유로, 북한 노동자 한 달 월급의 10분의 1수준이라고 하니 일반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내년 강성대국 입문에 맞춰 국제적인 고위급 인사나 투자자들이 모여들었을 때 나름대로 평양의 변화모습을 보여주면서 상품구매를 촉구하는 숨은 의도도 있다..."

김정일 위원장이 현지지도를 하고 지난해 노동당 창건 행사 때는 외신기자를 초청해 홍보활동을 하는 등 북한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북한에서 서구문물 확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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