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9년간 진행됐던 이라크 전쟁에 대해 마침내 종전을 선언했습니다.
이 전쟁에 참전한 미군만 17만명이 넘었고 4천500여명이 희생돼 값비싼 치른 전쟁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바그다드 공항 근처 미군 기지에서 이라크 전쟁 종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미국 전통에 따라 이라크에 주둔했던 미군 부대의 깃발을 내리는 하강식이 진행됐습니다.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은 수많은 미군의 희생으로 이라크가 완전한 정부를 꾸릴수 있게 됐다며 종전을 자축했습니다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
“미군의 희생으로 이라크 국민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됐다는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떠나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공수여단 기지를 방문해 이라크 전쟁이 마무리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군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이 이제 마무리될 것입니다. (이라크의 미래는 이제 이라크 국민의 손에 넘겨지게 됐습니다.”
한때 17만 명에 달했던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은 현재 6천 명만 남아있고, 이들도 대부분 올 연말 안에 철수할 예정입니다.
9년 동안 이어진 전쟁으로 미국은 수조 달러로 추정되는 전쟁비용을 치뤘고 4천500명에 가까운 미군이 숨을 거뒀습니다.
이라크인 희생자들은 10만명을 넘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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