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에는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의 새해 업무보고가 있었습니다.
중견기업 3천개를 집중 육성하고,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무역규모 1조달러를 달성한 우리나라.
무역 2조달러를 실현하기 위해선 일부 대기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취약한 산업구조 개선이 시급합니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2015년까지 성장잠재력과 혁신역량을 갖춘 중견기업 3천개를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지난해 말, 1천300여개였던 중견기업을 내년에 2천260개까지 늘리고, 2015년에는 3천개까지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겁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원에만 한정된 세제와 연구개발, 인력, 복지 등 관련 법과 제도도,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업들이 도전적이고 창의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현재 98%에 달하는 연구개발 성공률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연구개발 성공률이 높은 건 좋지만, 성공할 만한 과제를 중심으로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실패한 연구자라는 낙인이 두려워 창의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홍석우 장관 / 지식경제부
"실패률을 높여줘야 한다. 실패해도 또 기회를 주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 '묻지마 투자'도 정부가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다.."
지경부는 2015년까지 연구개발 성공률을 50%까지 낮춰, 보다 과감하고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튼튼한 기업 육성과 함께,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우선 연구개발 사업의 인건비 투자를 올해 30%에서 내년에는 40%로 늘려, 청년 연구인력 2만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청년들이 기피하는 뿌리산업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대기업과의 복리후생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청년 창업지원을 위해선 1조원이 투입됩니다.
청년층만 이용할 수 있는 창업자금을 만들고, 융자와 보증 지원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부담을 줄이고 재도전 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송종호 청장 / 중소기업청
"이미 실패해서 신용불량자로 넘어가면 구제해 주기가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신용불량자로 넘어가기 전에 채권이 조정되어야 신용불량자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특이하게나마 채권조정형 창업자금을 별도로..."
지식경제부의 내년 예산은 16조원이 넘게 편성됐습니다.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가 실현될 지 주목됩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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