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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해결, 日 정치적 결단해야"
등록일 :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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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노다 요시히코 일본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어제 오후에 귀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공동번영과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종군 위안부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면서 일본측의 행동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박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정상회담은 팽팽한 긴장감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작심한 듯 과거사 문제를 첫 번째 의제로 회담 테이블에 올렸고 특히 한시간 동안 진행된 정상회담의 대부분을 위안부 문제 해결에 집중했습니다.

한일 공동번영과 역내 평화 안보를 위해 양국은 진정한 파트너가 되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일본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  /(정상회담 공동녹취)

“걸림돌이 되고 있는 종군 위안부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는데 진정한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다 총리는 이에 대해 앞으로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지혜를 낼 것이라며 다소 진전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위안부 평화비가 설치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철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 해결에 일본이 조금만 관심을 보였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고 성의있는 일본측의 조치가 없을 경우 제2, 제3의 동상이 설 것이라며 일본측의 행동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위안부 문제는 법 이전에 국민 정서의 문제고 살아있는 63명의 할머니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노다 총리의 정치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양국관계 진전을 위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선행조건으로 내건만큼 한일FTA 등 경제협력과 안보분야 협력을 강하게 희망하는 일본측이 향후 변화된 태도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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