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올해 지구촌 소식들 가운데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으십니까.
알케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이, AP 선정 10대 뉴스 중에서 1위로 꼽혔습니다.
강석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올해 지구촌을 뒤흔든 10대 뉴스는 무엇일까.
AP통신이 미국 언론의 편집인과 뉴스 PD 등을 대상으로 선정한 결과를 보면, 올해는 빈 라덴 사살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에 대중의 큰 관심이 몰렸던 스티브 잡스의 사망은, 순위 안에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선정 세계 10대 뉴스를 보면, 빈 라덴 사살이 247표 중 128표를 얻어 1위에 올랐습니다.
미군은 지난 5월 1일 파키스탄의 빈 라덴 은신처를 급습해 사살에 성공했으며, 이로 인해 2001년 9.11테러 이후 10년간 끈질기게 벌여온 추격전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2위는 동일본 3중 재난이었습니다.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에 이어진 쓰나미로 약 2만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2천180억달러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건입니다.
3위는 지난 1월 튀니지를 시작으로 인근 북아프리카와 중동으로 확산된 아랍의 민주화 바람이 뽑혔습니다.
4위와 5위는 유럽연합 재정위기와 미국경제의 회복 부진으로 나타나 내년 경제에 대한 그늘을 드리웠고, 철권통치를 휘둘러오다 시민군의 손에 죽임을 당한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 축출이 7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돼 전세계로 퍼진 '월가 점령' 시위는 9위였습니다.
한편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언론사들은 동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유출을, 올해 최대의 국제 뉴스로 꼽았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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