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정일 사망 소식으로 국내 금융시장도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시장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제팀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네, 경제팀입니다.

Q> 갑자기 전해진 소식에 증시가 충격을 받았죠?

A> 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우리 주식시장도 충격을 받고 혼란스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급락을 거듭했는데요.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63.03포인트, 3.43% 떨어진 1,776.9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코스피 지수는 한 때 1750.60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한 때 1,199원까지 오르면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금융당국은 오후 2시에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어 시장이 과도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합동으로 비상금융상황 대응팀을 꾸리고 24시간 상황을 파악한 뒤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사태로 기업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 정책금융기관과 은행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도 사태 발생과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냉정하고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응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후 4시경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소집해 대내외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지식경제부도 이번 사태가 우리 산업과 무역, 에너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물경제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이 아직 특별한 변화없이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분간은 평소 업무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경제계도 이번 사태에 동요하지 말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전경련은 북한 내 급변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침착하게 경제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경제계가 힘을 합쳐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우리 국민과 기업이 불확실성에 흔들림없이 정부를 신뢰하고 냉철한 자세를 가지고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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