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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역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오열하는 모습이 외신을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외신을 통해 들어온 북한 현지 반응을 강필성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강 기자~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이후의 평양모습이 속속 보도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제 정오에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보도된 후 평양시민은 늦은 밤까지 평양 만수대 김일성 주석의 대형동상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영하 10도 이하의 추운 날씨에도 군중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꽃을 놓고 고개를 숙여 흐느끼며 말을 잇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북한 각 작업장에선 하던 일을 멈추고 김 위원장의 사망을 애도했는데요.

조선중앙tv가 북한의 대표 기업인 천리마제련기업소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직원 전체가 다 같이 오열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작업복을 입은 채로 김정일의 초상화 앞으로 달려가 마치 부모를 잃은듯 땅바닥을 치며 통곡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외신중에서 가장 먼저 평양 현지의 분위기를 전달한 곳은 중국 CCTV인데요.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 특보 직후 모습입니다.

사망소식을 듣고 특보를 듣기 위해 모인 주민 모두가 오열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평소와 다름 없이 평안해 보이지만 군데군데 흐느끼며 걷는 주민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CCTV 기자가 마이크를 대며 인터뷰를 시도해 보지만 슬픔에 빠진 사람들은 쉽게 입을 열지 못합니다.

평양시민

"이 슬픔을 무슨 말로 다하겠습니까? 다음말을 잇지 못하겠습니다."

역시 평양 만수대의 행렬인데요.

주민들 오열하는 모습입니다.

땅을 치면서 통곡하고,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김정일 김일성 부자의 대형 초상화 앞에도 추모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사망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아버지죠.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당시 집단으로 오열하던 북한 주민의 모습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는데요.

현재도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네요.

강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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