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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94년 북한 정권을 세습함으로써 전 세계에 공식 등장했는데요.

이후 20년 가까이 북한을 통치해왔지만 2008년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일대기를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1941년 구 소련 하바로프스크에서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삼석인민학교에서 평양 남산고급중학교를 졸업한 뒤 1959년에는 구 동독항공군관학교를 유학했습니다.

1964년에는 김일성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하고는 노동당 조직지도원 자격으로 북한 권력 핵심에 뛰어들었습니다.

1973년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 비서이자 조직지도부장에 오르며 국가보위부까지 창설했는데 김 위원장 나이 겨우 만 30살 때였습니다.

이듬해 2월 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되면서 북한의 차기 최고 권력자로 자리잡게 됩니다.

이 때 삼촌인 김평일은 김 위원장과의 권력 투쟁에서 밀려났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부자 세습의 독재 권력을 이어갔습니다.

1993년 최고인민회의에서 마침내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되었다가 1년 3개월 뒤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자 김 위원장은 공식적으로 북한 권력을 승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1995년 식량난으로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수시로 도발과 외교전을 병행했습니다.

2000년과 2007년 두차례 걸쳐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하면서도 1999년과 2002년에 연평해전을 일으켰으며 지난해엔 천안함을 폭침했으며 연평도 포격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셋째 아들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 지목하고 후계체제를 다지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그러나 완벽한 후계체제를 다졌는지는 아직 두고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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