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20년 가까이 북한을 통치해 온 김정일 위원장.
그가 절대 권력으로 군림해 온 기간 남북 관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김정일 시대의 남북 관계를 박성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2000년 6월 13일, 평양.
분단 반세기 만에 남과 북의 두 정상이 직접 만나 손을 맞잡습니다.
이후 김대중 대통령은 이 정상회담과 햇볕정책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토대를 다진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7년 후, 노무현 대통령의 육로 방북이 성사되면서 두번째 정상회담이 이루어집니다.
정상회담 외에도 1998년 정주영회장의 소떼 방북, 2002년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예방에도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냈고, 남북 양측은 개성공단과 인도주의 사업 등을 통해 활발한 교류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호시탐탐 핵 개발과 대남 도발 등 군사적 행동을 통해 권력과 체제를 유지하려는 모습도 보여왔습니다.
1987년 권력 승계 이전에도 북한대남공작원 김현희 등으로 통해 KAL기 폭파를 배후에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8년 7월에는 우리 관광객이 북한국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김정은의 후계 구도 강화를 위해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을 일으킨 것도 그의 지도 체제 하의 일이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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