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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 동영상 공개
등록일 : 20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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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관련 밤 사이 들어온 소식을 취재 기자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박성욱 기자! 어서오십시오.

북한이 어젯밤에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 동영상을 공개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북한이 어제 오후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 사진을 소개했는데요.

저녁엔 사진에 이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 기념궁입니다.

김 위원장의 시신이 유리관 속에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그가 즐겨 입던 인민복 차림에 가슴 아랫 부분은 붉은 천으로 덮힌 채 얼굴이 공개 됐습니다.

별다른 상처는 없어보이고 뺨의 검버섯이 두드러집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그의 아들 김정은의 모습이었습니다.

김정은은 굳은 얼굴로 아버지 김 위원장의 시신을 바라보다 허리를 90도 숙여 예를 표합니다.

시신 참관에는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동행했는데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리영호 당군사위 부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리관 주변을 돌며 차례 차례 김 위원장에게 예를 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네, 시신 동영상을 보고나니 김 위원장의 죽음이 더욱 실감이 나는데요.

사망부터 시신 공개까지 정확히 3일이 걸렸죠?

네, 그렇습니다.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 걸린 시간과 같은데요.

북한이 신속하게 시신을 공개한 것은 사망을 공식화하고 각종 의혹을 떨쳐버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김일성 주석의 시신은 방부처리 되서 영구 보존 중인데 김 위원장의 시신도 그렇게 처리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시신 공개와 함께 북한 곳곳에서 조문을 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된 것으로 보이죠.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평양 시내 곳곳에서 울음을 참지 못하는 시민들의 모습만 볼 수 있었는데요.

저녁 시간부터 분향소와 광장등에서 헌화와 묵념 등으로 조문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방송됐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북한 모처에 마련된 김정일 위원장의 분향소로 보이는데요.

조문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눈물을 보이며 그의 사진을 향해 머리를 숙이고 있습니다.

조문객들이 돌아가며 김 위원장의 사진에 절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한 조문객의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북한 주민

"하늘이 내린 그처럼 위대하고 존귀하신 어버이를 잃었으니 천만년이 흘러간들 이 가슴터지는 상실이 어떻게 가실 수 있겠습니까."

이밖에도 신의주, 평성, 해주, 등에서 주민들이 김 위원장의 동상을 향해 헌화하는 모습이 방송됐는데요. 김정은을 다시 잘 받들게다고 말하는 주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안금순/희천려관 지배인

"일년 후에 오시겠다고 잊지 않고 기다려 달라고 하시더니 가시더니 오시지 못하고 가셨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우리는 장군님을 매일 매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우리는 김정은 대장 동지를 잘 받들어 모시고 김정일 장군님의 염원을 꼭 꽃피우고야 말겠습니다."

북한 주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잘 받들겠다는 말이 인상적인데요.

생각보다 김정은이 빠르게 후계구도를 갖춰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또 김정일의 업적을 김정은과 연계해서 세습을 정당화 하려는 북한 당국의 의도도 엿보입니다.

네, 끝으로 사망 직후 배포된 북한의 주요 신문들 내용 소개해주시죠.

네, 북한의 주요 신문은 크게 노동신문, 민주조선, 평양신문으로 나뉘는데요.

이들 신문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과 함께 장의위원회 구성소식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중앙 신문들이 1면에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을 싣고 있구요.

2면에서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서거에 즈음하여'라는 기고문을 볼 수 있습니다.

또 3면에는 김 위원장의 장례를 위한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이 보입니다.

이 곳에서도 김정은의 이름을 볼 수가 있는데요. 4면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온 조전의 내용도 실려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북한의 각종매체가 김정일의 사망을 알리면서도 이와 더불어 김정은의 후속 체계 다지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28세로 아직은 어린 김정은의 후계 구도가 연착륙 할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북한에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네, 박성욱 기자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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