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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북핵 합의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나라 밖 다양한 소식,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러시아, 북핵 합의 희망>

러시아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어도 북핵 합의와 러시아, 남북한이 참여하는 공동 프로젝트가 지켜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더 루카셰비치 외무부 대변인은 또 최근 보도로는 북한의 상황이 평온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는데요.

국가와 기업, 산업, 통신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장례의식이 잘 진행되고 정세가 안정된 상태가 유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라브로프 외무상이 주러 북한대사관을 찾아 조문하는 모습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中, 금수산 김정일 영전 헌화>

북한 주재 류훙차이 중국 대사는 평양 금수산 기념궁전을 찾아 김 위원장의 관 앞에 중국 당정군명의의 화환을 헌화하고 조문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류 대사가 김 위원장의 사망에 대해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북중 우호협력을 강화·발전시키겠다는 게 중국 당과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전통적 우호관계는 대를 이어 전해질 것이라 밝혔습니다.

또 류 대사의 일행을 맞은 김송기 북한 외무성 부상은 후진타오 주석 등의 조문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북한 어린이들, 김정일 사망에 눈물>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접하고 울부짖는 평양 시민들의 모습이 언론에 속속 공개되고 있는데요.

울부짖는 북한 어린이들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김일성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평양 중심가의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의 대형 영정이 내걸려져있는데요.

그 앞으로 수많은 평양 시민들이 줄을 서서 조문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초상화 앞에 다다른 아이들이 울기 시작하고 흐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슬픔을 표현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도 보입니다.

<美김정일 사망 파악지연…"정보실패 아니다">

미국 정부는 김 위원장 사망 사실을 미국 국가정보국 산하 오픈소스센터를 통해 처음으로 접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미 정부는 김 위원장 사망정보를 뒤늦게 파악했지만 폐쇄적인 북한 내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정보의 실패는 아니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김 위원장과 관련된 최근 정보에서 관계자들은 김 위원장의 최근 건강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공개된 사진 자료와 김 위원장의 일정을 참고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화면은 서방언론으로는 유일하게 북한에 방송 취재팀을 두고 있는 aptv 통신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마지막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인데요.

김 위원장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함께 공개된 마트 관계자의 인터뷰 또한 확인할 수 있는데요.

김 위원장을 향한 존경심을 표하고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모습입니다.

<브라질 “북한과 협력 확대 기대”>

브라질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질 일간지는 정부가 김 위원장 사후의 북한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는데 반대하고 있으며, 북한과의 대화 확대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호 교역을 늘리고 또 바이오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통해 북한 개방을 지원한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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