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냉골에서 겨울을 나야하는 이웃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가 연말을 맞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형규 KTV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기는 광명시 소하마을입니다.
이 한적한 마을에 앞치마를 한 60여명의 연탄배달꾼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연탄나눔운동본부와 한국 마사회 임직원들입니다.
박일수 /연탄나눔운동본부
“매년 9월부터 2월까지 연탄 배달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마사회를 비롯해서 매년 450여개의 기업에서 함께 배달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원으로는 4만여명 정도 됩니다.”
이 날 봉사에는 한국마사회 탁구단 현정화 감독과 소속 탁구선수들,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박철민, 정인기씨도 함께 했습니다.
박철민/ 영화배우
“사랑의 연탄, 이 기쁨이 나눌수록 더 커져서 많은 이웃들이 좀 더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영하의 날씨지만 연탄을 나르는 봉사자들의 마음은 따뜻하기만 합니다.
굽이굽이 골목길을 따라 힘들게 나른 연탄 한장 한장이 창고에 쌓일 때마다 이들은 피곤을 잊고 뿌듯함을 느낍니다.
사랑의 연탄을 받은 대상은 기초생활수급비로 겨울나기가 빠듯한 광명시 저소득 가정들입니다.
이날 전달된 연탄은 모두 6500장입니다.
한명구(가명, 55세)/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없는 사람들 형편이 어렵고 겨울에 추운데 봉사활동 해줘서 고맙고...”
반나절이 넘는 연탄나르기로 몸은 고되지만 땀을 닦아내는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한결같이 미소가 가득합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연탄 사용가구는 20만 가구로 이 가운데 8만가구가 정부로부터 300여장 상당의 연탄쿠폰 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태평 회장/ 한국마사회
“이 운동을 통해서 불우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 운동들이 연탄불처럼 뜨겁게 불타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밝게 비추길 기대합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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