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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은 내일 오전 10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열립니다.

지난 94년 김일성 주석 때와 마찬가지로 운구행령은 평양시내를 돈 뒤 영구 보존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은 오전 10시 영결보고를 시작으로 약 1시간 가량 진행됩니다.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사망 때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의 운구행렬은 평양 시내를 돌며 평양 주민에게 작별인사를 고할 전망입니다.

서재평 탈북자/북한민주화위원회 사무국장

“그 때(김일성 사망) 당시에는 평양에선 김일성 시신을 실은 차가 평양시 중심으로 쭉 돌면서 거리에 나온 평양시민들이 직접 운구차를 향해서 대하는 그런 식으로 하고…지방에선 똑같은 시각에 TV를 통해서 시청하고 추모하고 그런 방식으로 했습니다.”

운구행렬에 앞서 장의위원장인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영구를 한 바퀴 돌며 마지막 조문을 하게 됩니다.

영결식이 끝나면 김 위원장의 시신은 금수산기념궁전에 김일성의 시신과 함께 영구 보존됩니다.

러시아 시신보존 전문팀이 지난 25일 평양에 들어온 것으로 봐서 김 위원장의 시신은 방부처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 당국은 영결식 다음날이자 애도기간 마지막날인 모레 김일성 광장에서 평양주민 10만여 명을 모아놓고 중앙추도대회를 개최합니다.

실제 북한의 전국적인 추모는 중앙추도대회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앙추도대회에선 북한 고위 당직자와 군부 실세들이 총출동하고 수만 명의 평양주민들이 동원돼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중앙추도대회를 통해 '김정은 시대'가 개막됐음을 대내외에 과시하게 됩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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