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영결식이 수십만 명의 평양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늘 열렸습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은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마지막 길을 호위하며, 명실상부한 권력 승계자임을 북한 국민들에게 과시했습니다.
정은석 기자가 전합니다.
평양의 금수산 기념궁전 앞 모습입니다.
북한 인민군 부대와 노동적위대, 그리고 수많은 주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잠시뒤 김정일 대형 영정 사진이 실린 검은색 리무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어 김정은 부위원장의 이름이 적힌 조화와 김 위원장의 시신이 있는 운구차가 뒤따라 이동합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은 직접 운구차 옆을 걸으며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마지막 길을 호위합니다.
이는 김정은 후계체제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새 지도부 모습도 함께 보입니다.
김정은 바로 뒤에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비서, 건너편에는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과 리영춘 인민무력부장이 함께 호위합니다.
운구 행렬이 잠시 멈추고 의장대 영결보고가 시작됩니다.
의장대 영결보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를 추모하기 위해 엄숙히 정렬하였습니다.”
의장대의 영결보고 후 엄숙한 장성곡이 흐르는 가운데 운구 행렬은 금수산 기념궁전을 빠져나갑니다.
김 위원장 운구 차 뒤로는 의장대와 군악대 그리고 수많은 차량들도 뒤따라 이동합니다.
운구 행렬은 금성거리를 통과해 전승광장과 영웅 거리를 지나갔습니다.
운구 행렬이 지나가는 곳곳마다 거리로 나온 평양 주민과 군인 수십만 명은 오열하며 조의를 표합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운구 차량이 들어올 때만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눈이 내리는 매서운 추운 날씨에 강제 동원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운구 행렬은 계속해서 천리마 거리를 지나 통일거리, 청년거리를 통과해 김일성 광장에서 약 15분간 주민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거리 행진을 마친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은 금수산 기념궁전으로 돌아와 영구 안치됐습니다.
영결식은 원래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어젯밤부터 내린 눈으로 2시간 이상 늦어졌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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