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빼앗겼던 우리 문화재 '외규장각 도서'와 '조선왕실 도서'가 돌아온 매우 의미있는 한해였습니다.
감격스러운 당시의 모습을 다시 보시겠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프랑스가 약탈해 갔던 외규장각 도서가 지난 5월,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돌아왔습니다.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대에 의해 빼앗긴 도서가 145년이라는 긴 세월을 넘어 다시 제자리를 찾은 겁니다.
20여년간 반환 논의만 하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돌아온 외규장각도서는 국제사회에서 달라진 우리의 국격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6일에는 일본 궁내청에 보관됐던 조선왕실도서가 100여년만에 귀환을 알렸습니다.
한일 양국 정상의 도서 협정을 통해 반환된 조선왕실도서는 새로운 양국관계를 위한 초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올해 있었던 역사적인 문화재 반환 뒤에는 반환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던 학자들과 시민단체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유명을 달리한 고 박병선 박사는 외규장각도서 반환에 평생을 바쳐,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줬습니다.
故 박병선 박사 (생전인터뷰)
“국민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지 제가 특별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발 간곡히 부탁하는데 이 (외규장각)의궤가 다시 프랑스에 가지 않고 한국에 영원히 남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에 돌아온 문화재들을 연구 활용하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문화재들을 찾기 위해 환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속적인 환수 노력을 할 방침입니다.
아직 우리나라로 돌아오지 못한 문화재는 14만여점.
문화재 반환은 빼앗긴 우리것을 다시 달라고 요구하는 것을 넘어 나라간의 외교적 협상과 학계의 연구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빼앗긴 문화재를 찾기 위해선 정부의 노력은 물론이고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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