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철이 되면 인천공항이 해외로 어학연수를 위해 떠나는 학생들로 크게 붐비는데요.
하지만 이젠 해외로 가지 않아도 집에서 해외 유수 대학의 명강의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경주 KTV 캠퍼스 기자입니다.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김현수양은 스탠포드 대학교 Julie Zelenski 교수의 수업을 집에서 즐겨 듣습니다.
김 양은 이를 통해 자신의 전공인 컴퓨터 과학을 더 깊게 이해하고 영어 이해력을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김 양처럼 해외 유명 대학의 강의를 쉽게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 바로 'SNOW'라는 사이트입니다.
이기석 지식정보처장 / 숙명여대
“SNOW란 세계 석학의 지식 동영상을 한글로 공유 할 수 있는 오픈 지식 공유 플랫폼입니다. 단순히 지식 동영상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고 지식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OCW운동의 하나로 만들어진 이 사이트는 로그인하지 않아도 동영상을 볼 수 있고 대학별, 분야별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원하는 강의를 쉽게 찾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김현수 4학년 / 숙명여대 컴퓨터과학과
“처음에 전공공부가 부족해서 듣게 됐습니다. 전공 공부를 따로 유학을 가지 않아도 해외 유명 대학들의 강의를 볼 수 있는 게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제가 따로 영어시험을 공부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험공부를 했던 것 보다 더 많이 영어성적이 오르게 돼서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SNOW의 또 다른 강점은 영어 강의를 한글로 번역해주는 지식리더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숙명여대 대학생들로 구성된 지식리더는 영어강의에 대한 우리말 해석을 사이트에 올려 학생과 일반 사람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임지연 지식리더 / 숙명여대
“학교에 유용한 사이트가 생겨서 유익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활동이 있다고 해서 참여를 하게 됐어요. 제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있게 도움 줄 수 있으니까 2년 정도 활동하게 됐어요.”
SNOW는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든 쉽게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숙명여대는 이 운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SNOW 동영상을 듣거나 올릴 때 마다 스노우 나눔 포인트를 주어서 이 포인트들이 쌓일 경우 고등학교에 노트북 등을 기부할 계획입니다.
숙명여대에서 시작된 이 지식 플랫폼은 현재 한양대와 성균관대에서도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도 다른 대학으로 더욱 확대 될 전망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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