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 장학금 예산이 늘면서,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등록금이 연 평균 75만원 가량 줄어들 전망입니다.
또 학자금 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든든 학자금'의 대출 조건도 완화됩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 교육과학기술부의 국가 장학금 예산이 1조7천500억원으로 확정됐습니다.
국회 심의 과정을 거치면서, 기존 정부 예산안인 1조5천억원에서 2천500억원이 늘어난 겁니다.
여기에 대학 자체노력 7천500억원 등을 합하면 총 2조5천억원이 됩니다.
교과부는 예산이 증액됨에 따라 대학생들을 위한 등록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소득 7분위 이하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장학금을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대상이 되는 학생들은 연 평균 75만원 가량의 등록금 부담 완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과부는 학자금 대출 금리가 너무 높다는 의견을 반영해,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 금리를 4.9%에서 3.9%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든든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성적 제한을 B 학점에서 C로 낮추고, 일반 학자금 대출자가 졸업 후 취업을 못하면 이자상환을 최대 2년까지 유예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등록금을 줄이기 위한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대학들의 자체 노력도 함께 평가해 등록금 인하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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