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요람'인 대학교 도서관에 요즘 새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 스스로 도서관의 질서와 문화를 바로잡아 가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군요.
양영경 KTV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기는 한 대학의 도서관입니다.
자리의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가 올려둔 쪽지가 눈에 띱니다.
사적인 내용이 담긴 쪽지가 아니라 도서관 문화를 지키자는 에티켓 쪽지입니다.
도서관 이용자가 음식물 섭취나 소음을 내는 등 도서관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경우 이같이 쪽지로 알려줍니다.
정원화/에티켓 쪽지 이용자
“같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비 매너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제 의견을 쪽지로나마 전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에티켓 쪽지는 이 대학의 도서관 문화를 개선시킨 원동력입니다.
도서관 분위기를 이렇게 쇄신시킨 주체는 도서관자치위원횝니다.
열두 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우선 열람실 질서와 면학 분위기 조성에 힘쓰는 한편 도난사건을 막기 위해 필요에 따라 폐쇄회로에 찍힌 화면을 분석하기도 합니다.
또 책이나 가방 등 분실물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도서관자치위원회는 외부인 단속, 사물함 배정, 도서관 식당 품질 관리 등 도서관에 관련된 일들을 떠맡고 있습니다.
이 일들은 모두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정진규 위원장/건국대 도서관자치위원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지원을 해서 운영을 하고 있고, 직접 처리할 수 있으면 직접 개선조치를 취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학교에 건의를 해서 학교에서 직접 처리를 하거나 저희가 예산지원을 받아가지고 일을 해결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문화를 학생 스스로 바꾼 이 대학의 성공사례는 다른 대학들의 주목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종대학교의 경우 지난 6월 이 대학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학생대표들이 도서관자치위원회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도서관자치위원회의 활동은 대학도서관의 새로운 문화조성에 이바지함은 물론 대학생 자치주의의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양영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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