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중국을 거쳐 어제 저녁 방한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후 한반도 정세를 점검하고, 이란 제제 문제에 대해서도 한미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북한 김정일 사망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한반도 정책 실무 책임자가 한중일 3국 순방에 나섰습니다.
첫 방문지인 중국을 거쳐 어제 저녁 방한한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오늘 김재신 외교부 차관보와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한반도 문제를 중점 논의합니다.
최근 북한 정세를 점검하고, 김 위원장 사망으로 성사되지 못한 3차 북미대화 등 후속 대화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한미 양측은 북한의 움직임을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대화 재개의 관건은 비핵화 사전조치에 대한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남북관계가 개선되야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며, 북한의 통미봉남 시도에 제동을 걸기도 했습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나올지, 어떠한 입장을 제시할지 하는 부분은 북한에게 달린 문제이니까 그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아울러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면 미국 금융기관과는 거래를 할 수 없도록 한 법안의 예외조항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무엇보다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미국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방문을 마친 캠벨 차관보는 마지막으로 내일 일본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