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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병력을 감축하되 아시아에서의 미군 역할을 강화하는 새해 국방력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필성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미군의 새해 국방전략이 동맹국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병력을 줄이겠다는 것이죠?

네 그렇습니다.

미국이 육군과 해병을 중심으로 군 병력 규모를 감축하고, 해외 주둔 미군 전략의 우선순위를 아시아 지역으로 돌리는 새로운 국방전략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펜타곤에서 열린 국방부의 새 국방전략 발표식에 참석해, 미군은 보다 군살을 없애는 방향으로 갈 것이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군 역할은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감축 규모는 이달 말쯤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국방부는 내부적으로 현재 57만 명인 육군 병력을 10년 내 49만 명 선까지 줄이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상군 전력을 억제하고 아시아를 중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 국방전략은 아태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면서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야망을 억지하는 전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 정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이 육군병력과 국방비를 줄이는 내용의 새 국방전략을 발표했지만 우리 안보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국방전략을 발표하기 전에 이런 방향에 대해 우리 정부와 사전 협의하고 조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의 새 국방전략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군사전략의 변화가 아니라 유럽과 중동에서 미국의 전체 전력과 태세를 정비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미국 안보의 힘이 아태지역으로 옮겨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위비 분담 증액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 측으로부터 그런 얘기를 아직 들어본 적이 없다며 미국이 줄어든 국방비를 갖고 병력을 재배치하는 것이지 주한 미군 병력을 줄이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도 미군 병력이 감축된다고 하더라도 "주한미군 전력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미 국방부측의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임관빈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미국 국방부의 피터 라보이 아태안보차관보와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이 각각 지난 4일과 5일 미국의 신국방지침을 사전 설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실장은 "우리 국방부는 미국이 아태지역의 경제안보이익 증대에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를 두고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을 아태 안보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안보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을 의미 있게 평가하고 이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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