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실효성 있는 학교 폭력 대안 마련을 위해 피해자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총리는 현장에서 제안된 의견을 학교폭력 근절대책에 포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학교폭력은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모두가 학교폭력 추방을 위해 발 벗고 함께 노력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학교 부적응 학생을 지원하는 종합상담서비스기관인 동부Wee센터를 찾은 김 총리는 전문 상담교사와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회원 등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사회의 인식과 문화가 변해야 합니다."
김 총리는 최근 학교폭력에 시달린 우리 어린 학생들이 자살하는 사건을 접하면서 총리로서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인과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 총리는 지난해 7월 수립한 '폭력·따돌림 없는 학교 만들기' 계획 등 정부의 노력에도 학교폭력 대응제도와 시스템이 학교 현장에 잘 전파되지 않고 이행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 학부모는 피해학생의 물리적 심리적 치료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가해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특별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또 교장 등 관리자의 인식이 부족하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총리실과 교과부 등 관계부처가 검토해 학교폭력 근절대책에 포함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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