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안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정상은 또 한중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개시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영일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김 위원장 사망이후 이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 등을 통해 북한에 보여준 차분하고 여유있는 태도를 높이 평가한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6자회담 재기를 위해 중국도 맡은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도 6자회담의 선결조건을 충족시키는 방향 즉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을 위한 관련국간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또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경제와 정치, 군사분야 등에서 양국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양국은 20년 전 수교한 이래 모든 분야에서 아주 경이로운 놀라운 발전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서해상 불법조업중이던 중국어민이 단속중인 우리측 해경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후 주석은 어민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불법조업을 막기 위한 양국 협력체계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한중 FTA 협상 개시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내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3월중에는 농수산물 개방유예 등 우리측 민감품목에 대한 중국과의 협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한중경제인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잇따라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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