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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보다 싼 전세 '서두르세요'
등록일 :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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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생들, 등록금에다 전세금까지 여러 가지로 걱정이 많죠.

대학교 앞에 전월세로 집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인데요.

대학생들의 주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공급하고 있는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신청이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보명 기자, 어서 오십시오.

송 기자, 어제부터 시작된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신청 현장에 직접 다녀왔죠.

굉장히 북적거렸다고 하던데, 어땠습니까?

네, 집 없는 대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줄 전세임대주택 신청이 시작됐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신청자가 몰려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LH 서울지역본부는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신청 첫날인 어제 하루에만 전국에 약 1700명이 다녀갔고, 콜센터 벨소리도 쉼 없이 울렸습니다.

대학에 들어가는 아들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충남 보령에서 왔다는 이상분 씨는, 등록금과 전세금 중 하나라도 덜면 바랄 것이 없겠다며 꼭 당첨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이상분 / 충남 보령시

"대학 기숙사도 신청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꼭 당첨돼서 아들이 마음놓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지난해 기숙사에 살았다는 최성원씨는, 2학년이 되면 기숙사 입주가 어려워 전세임대 주택을 신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성원 / 대학 2년

"계산을 해보면 오히려 기숙사보다 전세임대주택이 더 저렴하고, 원하는 곳에 살 수 있으니까 더 좋은 것 같다..."

신청자가 이렇게 몰리자 관계자들도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지송 사장 / 한국토지주택공사

"학생들 호응이 너무 높아 놀랐다.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말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현장을 찾았군요.

아무래도 이 대학생 전세임대 주택이 장점이 많기 때문일텐데, 어떤 점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다가구주택 등을 임차해, 대학생들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방식입니다.

학생이 학교 주변에 원하는 전셋집을 구해오면 LH가 집주인과 계약을 맺고 보증금을 대신 내주는 건데요,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지원금 5천억원은 국민주택기금에서 100% 조달할 예정입니다.

보증금은 수도권의 경우 7천만원, 광역시는 5천만원, 기타 지방은 4천만원까지 지원되고, 지원한도를 넘으면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 7천만원짜리 집을 구하면 LH가 보증금 6900만원을 부담하고, 학생은 임대료로 입주 보증금 100~200만원, 월세 7만~17만원만 부담하면 돼 매우 저렴합니다.

평균적으로 주변 시세의 3분의 1 이하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1순위 입주자는 보증금 100만원, 월임대료 7만~12만원이고, 2순위 입주자는 보증금 200만원, 월임대료 10만~17만원으로 차등을 뒀습니다.

1순위는 기초수급자와 한 부모 가정, 월 200만원 수준의 저소득 가구며, 2순위는 일반가구 대학생입니다.

실제로 살 곳이 절실한 학생에게 물량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사실 대학 기숙사는 한정돼 있고, 웬만한 전월세는 형편상 감당하기 힘들었던 대학생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일 것 같은데요.

전국적으로 몇 가구나 공급되는 겁니까?

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공급됐는데요.

당시 1천가구를 공급했는데, 올해는 물량을 대폭 늘렸습니다.

지역별로 서울 3천300가구, 경기 2천가구, 부산.울산 1천가구, 강원 200가구 등, 전국적으로 1만가구가 공급됩니다.

또 작년에는 단독이나 공동주택, 주상복합 등으로 한정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주거용으로 이용 가능한 오피스텔도 대상주택에 추가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저소득층 외에 일반가구 학생들에게도 지원 기회가 생겨, 더욱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은 최초 2년 계약 후 최대 두 번까지의 재계약을 합치면, 최장 6년까지 거주가 가능합니다.

신청자격은 대학 소재지 외의 타 도시 출신 학생이며, 재학생과 수시합격자는 13일까지, 정시합격 신입생은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LH 지역본부를 방문해 신청하면 됩니다.

전세임대주택은 개학 전인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됩니다.

토지주택공사가 대학생들을 위해 주거 지원을 하는 게, 전세임대주택 외에 보금자리주택 사업도 있죠?

네 그렇습니다.

대학 등록금이 치솟고 전월세 대란이 심각했던 지난해 7월, LH가 대학생 보금자리주택 시범사업을 추진했는데요.

LH가 보유한 다가구주택 중에서 대학교 주변의 미임대 주택과 원룸형 주택을, 저소득 가구 대학생에게 시중 전세가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제공하는 겁니다.

이 역시 보증금 100만원, 월 임대료 평균 6만원 수준이어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 보금자리주택은 아직 공급이 많이 부족한 실정인데요.

정부가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공급을 병행 추진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네, 살 집에 대한 걱정 없이 자녀들이 공부에만 열중했으면 하는 부모님들의 바람에, 다소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송보명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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