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이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외교 장관간 핫라인을 활성화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 양국은 지난 2005년 설치됐지만 유명무실했던 양국 외교장관간 직통전화 즉 핫라인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이 전해졌던 지난달 19일 이 대통령은 미·일·러 정상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대응방안을 협의했지만 후 주석과는 전화통화를 갖지 못했고 양국 외교장관도 하루 뒤에야 핫라인을 가동하면서 제기된 한중간 소통 부족에 대한 해결책으로 풀이됩니다.
이명박 대통령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한 대화를 나눴고 동북아의 평화와 북한의 안정을 위해 계속 긴밀히 대화를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핫라인 활성화 외에도 고위급 외교.국방 당국자간 전략대화 등의 방식을 통해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관련국과 함께 노력하자는 데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양국은 또 해양경계획정 관련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어업분야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밖에도 양국 금융기관의 상호 진출과 교역품의 통관 절차 간소화, 청소년 수학여행단의 비자절차 간소화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중국 진출 우리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끝으로 2박 3일간의 중국 방문일정을 마치고 내일 오전 귀국길에 오릅니다.
베이징에서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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