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을 맞아 겨울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한 가족이 겨울의 낭만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 얼음축제 현장을 유진아 KTV 캠퍼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충남 청양군 천장리 칠갑산 자락에 위치한 알프스 마을입니다.
청정지역인데다 눈이 많이 내려 알프스마을이라고 더 알려진 이곳에서는 요즘 겨울의 멋과 맛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겨울축제가 한창입니다.
마을입구에 들어서면 우선 다양한 모습의 얼음분수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수 많은 얼음분수들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곧 순백의 세계로 이끕니다.
얼음 분수는 나무를 쌓아올려 나무에 호수를 연결시켜 그 호수에서 나오는 물을 이용해 만든 것입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칠갑산 알프스 마을 겨울축제는 주말이면 약 3천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홍재갑
"청양군에서 얼음축제를 한다고 해서 구경 오게 됐습니다.(구경 오게 되니까) 너무 좋고요. 이 축제가 마을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나 군의 도움을 받아서 축제가 더 크게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해발 5백 여 미터, 1만 5천평의 마을에 조성된 축제장에는 얼음분수외에도 50여 점의 얼음조각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어 마치 얼음나라에 온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얼음조각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입에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 조각입니다
관광객들은 이 조각품 앞에서 용띠해의 소원을 빌거나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고가은(7세)
"이모께서 얼음축제 한다고 해서 같이 오게 됐습니다. (얼음축제를) 구경하고 눈썰매도 타고 오빠랑 노니까 즐거웠어요."
눈이 아닌 얼음으로 만든 이글루입니다.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은 안으로 들고 나는 등 너도나도 에스키모 행세를 해봅니다.
축제준비위원회는 특히 올해의 경우 가족들이 함께 겨울의 낭만과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가족단위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합니다.
황준환 추진위원장 /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저희 칠갑산 얼음 분수 축제는 벌써 4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축제가 겨울 농촌이라는 것은 농한기 아닙니까 노인분들이 마을 회관에 옹기종기 모여서 겨울을 나시는 그분들에게 어떤 경제적인 활력도 생기고 우리 지역에서 가진 자원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우리 마을 주민들이 어떤 공동체를 형성해서 처음 만들게 됐습니다."
이곳에서 가족,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겨울놀이는 얼음썰매와 봅습레이입니다.
놀이로 지치고, 추위로 얼은 몸을 녹이는 데는 군고구마와 군밤이 제격입니다.
더덕솥뚜껑삽겹살은 이곳 알프스 마을이 아니면 먹을 수 없는 특별먹거리입니다.
이곳의 겨을축제를 통해 어린이들은 다양한 겨을체험을, 어른들은 추억의 겨울놀이를 동심으로 돌아가 즐길 수 있습니다.
알프스마을 겨울축제는 다음달 5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유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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