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기피 현상이 어제 오늘의 얘긴 아니지만,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의대 쏠림 현상은 우려할만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공계 기피 현상,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그 해법을 일자리에서 찾아봤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10여 년 전 우리 사회에 이공계 기피라는 화두가 등장한 이후, 이 같은 현상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공계 출신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이공계 출신이 차지할 수 있는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줄고 있습니다.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전공별 전문직 일자리가 4.9% 늘어날 동안, 이공계 일자리는 2.5%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구 인력의 경우에는 취업을 하고 나서도 문제입니다.
그 결과 2009년 기준 이공계 전공자 302만 명 중 전공을 따라 취업한 졸업생은 30%인 92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반면에 절반이 넘는 155만 명이 전공과 상관없는 비 이공계 직종에 취업했습니다.
이처럼 이공계 일자리 불안은 우수 학생들이 이공계 진학을 기피하고, 이공계를 전공하더라도 다른 분야로 취업하는 지금의 현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희망찬 이공계 일자리를 주제로 선후배 이공계인간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무엇보다 각 분야의 이공계 직종 처우 개선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오갔습니다.
안정되고 매력적인 이공계 일자리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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