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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 "모르는 일"…검찰, 속도 조절
등록일 : 201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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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오늘 귀국해, 자신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속도를 조절하면서 구체적인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민 기자입니다.

해외 순방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박희태 국회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

"제가 지금 이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없다. 단지 현재 이야기를 하다보면 저는 모르는 일이다. 이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박 의장이 부인하고 있는데다 관련자들도 입을 굳게 다물면서 윗선을 향한 검찰의 수사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된 안병용 당협위원장과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 씨가 돈봉투를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하면서 검찰은 구체적인 단서 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물증 확보 없이 박희태 국회의장이나 김효재 정무수석을 조사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검찰은 박 의장 주변 인사들에 대한 조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희태 후보 캠프의 재정을 총괄했던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캠프 담당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윗선에 대한 검찰의 소환은 설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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