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함께 하는 FTA 연속기획, 두 번째 시간입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작년부터 산지로 직접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수출농가와 연결해 주고 있는데, 그 결과 눈에 띄는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여정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적한 농장으로 들어선 손님들.
이윽고 방울 토마토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질문을 쏟아내기도 하고, 수확 방식을 꼼꼼히 확인하기도 합니다.
농장 곳곳을 둘러보는 사람들은 바로 일본 대형마트의 바이어들로, 한국의 농수산물을 수입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작년부터 해외 바이어 초청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바이어들이 산지를 직접 둘러보고 한국 농수산물을 수입할 수 있도록 거래의 장을 마련해주는 겁니다.
효과는 곧바로 수출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품목이 바로 토마토입니다.
토마토 수출의 90% 이상은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으로 수출된 토마토는 650만달러.
재작년 대비 7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렇게 초청을 받아 한국을 방문한 해외 업체는 지난해에만 562곳. 그 중 산지를 방문한 업체는 83개 회사로, 거래된 실적만 6천200만달러가 넘습니다.
바이어 초청의 가장 큰 장점은 수확시기에 따라 맞춤식으로 초청해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산지를 직접 볼 수 있게 함으로써 바이어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점도 수출을 끌어내는 데 이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제로 해외바이어들도 관심 품목을 생산 농가부터 선별장까지 다 둘러보자 신뢰가 쌓였다고 말합니다.
오오타 사키 (마루베니 바이어)
“한국에 처음 방문했는데 지금 제가 직접 눈으로 보니까 선별 과정을 아주 잘하고 있고 농약 관리 등을 아주 철저하게 하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본으로 들어가게 되면 신중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
수출업체도 직접 해외 바이어를 찾아 나섰던 때와 비교하면, 시간과 비용의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올해도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 품목은 다양합니다.
이번에 방문한 일본 업체는 모두 11곳.
토마토와 딸기, 양배추 등의 신선 농산물은 물론, 전복, 다시마 등 수산물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우려로, 한국산 수산물의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 농수산물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는 해외 바이어들.
그 뒤에는 농가와 수출업체들의 활로 개척에 대한 의지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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