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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한우값 주범은 '백화점·SSM 폭리'
등록일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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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소값은 떨어질 대로 떨어졌는데, 정작 한우고기의 소비자가격은 왜 떨어지지 않을까요.

알고 봤더니, 백화점과 기업형 슈퍼마켓의 폭리 때문이었습니다.

송보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소값 하락으로 농가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는데, 음식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소매업체들은 높은 판매가로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구제역 발생 전인 지난해 10월과 현재를 비교했더니, 한우 최상등급의 도매가격은 23%나 내렸지만 소매가격은 6%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최상등급 갈비와 안심 같은 인기부위는, 오히려 가격이 1.2~1.6% 올랐습니다.

반면 한우의 유통수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42.3%까지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늘어난 유통수익은 대부분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 음식점 등 한우 소매판매업자의 몫이라는 게 연맹의 분석입니다.

강정화 사무총장 / 한국소비자연맹

“(도소매 유통과정 중에 발생하는 비용이) 도매단계에서는 3.8%였고, 최종소비자가 구입하는 유통점에서 38.5%였는데, 이게 차지하는 비율도 굉장히 높지만 매년 이러한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서 소비자 부담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결론을 드릴 수 있고…”

실제로 기업형 슈퍼마켓에서는 지난 15개월 새 최상등급 한우값이 12%나 올랐고, 백화점에서도 1+등급의 가격이 3.4% 올랐습니다.

백화점 중에서는 롯데백화점의 평균 한우 가격이 100g당 1만1천58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할인점 중에서는 홈플러스가 9천167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반면 동네 정육점은 백화점보다 4천690원이 저렴했습니다.

또 음식점 130곳의 가격비교 결과, 가장 비싼 서울 강남구 벽제갈비의 경우 최상등급 등심이 100g당 5만원이 넘어, 정육식당보다 4배 이상 비쌌습니다.

소비자연맹은 한우 등급 판정은 도축단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같은 등급이면 어디서 팔건 품질에 큰 차이가 없다며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을 당부했습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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