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의 소값 폭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쇠고기 값은 여전히 비싸기만 합니다.
이유는 바로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인데요.
정부가 유통구조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농장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올라오기까지 한우는 모두 5단계의 유통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에 산지 소값이 떨어지더라도 소비자 가격은 요지부동입니다.
정부가 쇠고기 유통구조 개선에 나서기로 한 이유입니다.
정부는 생산자 중심의 대형 가공유통업체를 육성해, 기존 5단계의 유통구조를 3단계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런 유통구조 개선만으로 6% 이상의 가격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습니다.
서규용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수집상하고, 도축장하고, 도매상을 한 군데에서 묶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유통비용을 아마 지금 대략 추산해도 6.4%가 절감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절감을 시키겠다는 얘기입니다..."
다른 한편으론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을 병행합니다.
먼저, 그 동안 가격이 비싸서 상품화되지 않았던 송아지 고기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농가로부터 6개월령 육우 송아지 1천마리를 시범적으로 구매하고, 다양한 요리법도 개발해 보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설 대비 한우고기 선물 5만 세트를 할인 판매하고, 명절 이후에도 농·축협을 통한 판매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정부는 생산두수 조절을 위해 저능력 암소의 출하를 촉진하는 등 소값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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