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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대표축제로 자리잡은 산천어축제
등록일 : 201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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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화천 산천어축제에 열흘 동안 90만명 가량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CNN이 '세계 겨울축제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산천어축제를 소개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축제의 현장을 이성민 KTV 캠퍼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추운겨울 반팔에 반바지를 입은 사람들이 얼음장 같이 차가운 물속을 헤집고 다닙니다.

여러차례 실패 끝에 이들이 물속에서 건져 올린 것은 바로 산천어입니다.

물속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면 추위는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앨릭 / 주한 미군

“날씨가 아주 춥지만 재밌어요.”

산천어 맨손잡기에서 손맛을 느끼지 못했다면 얼음낚시에 도전하는 것도 묘미가 있습니다.

낚시꾼들은 얼음두께 40cm의 얼음판에 뚫어놓은 구멍사이로 낚싯줄을 내리고 산천어가 입질하기만을 기다립니다.

아무리 낚시경험이 없는 초보자라도 한두시간 낚시를 할 경우 두 세마라의 산천어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박보희 / 경기도 일산시

"좋아요 기분이 너무 좋아요."

빙상낚시터에서 잡은 산천어는 바로 옆에 있는 회센타에서 즉석에서 회로 먹을 수 있습니다.

최규환 / 강원도 화천군

“낚시하셔서 잡아온 것을 마리당 2천원씩 받고 봉사차원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축제기간 23일 동안 주최 측이 방류하는 산천어는 모두 45만 마리.

하루 2~3만마리 정도의 산천어가 4차례에 걸쳐 낚시터에 방류되며 산천어 한마리의 무게는 약 600그램입니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은 눈썰매장입니다.

비탈진 썰매장을 신나게 내려오는 10여명의 어린이들은 올겨울이 즐겁기만 합니다.

에리카, 제니퍼 / 미국

“아주 아주 재밌어요.”

좀더 스릴을 찾는 20대 청년들은 축제장을 가로지르는 맨손리프트에 도전합니다.

외줄에 몸을 맡기고 지상 50미터 상공을 5백미터쯤 내달리다 보면 그 기분이 가히 환상적입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산천어축제는 지난해 구제역 여파로 열리지 못해서인지 올해 특히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능옥란 / 베트남

“많이 잡혔어요. 재밌어요.”

벤 핸드릭슨 / 미국

“우리는 얼음낚시를 했어요. 제 아내는 한 마리 잡았는데 저는 잡지를 못했어요.”

미국의 CNN이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선정해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진 화천 산천어축제.

산천어 축제는 해를 거듭 갈수록 우리나라의 대표적 겨울축제로 그 면모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성민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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