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가 유럽연합의 금수조치에 맞서 유럽 원유 수출을 즉각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제유가가 최고 30%까지 치솟을 수 있어 국제사회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이란의 하산 카포리파드 의원은 의회 웹사이트에 유럽연합(EU)이 원유 금수를 시행하기 전에 유럽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유 수출 중단 논의는 29일께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의회가 유럽연합의 원유 금수 조치에 대응해 '역공'을 펼치고 나서겠다는 겁니다.
앞서 23일 유럽연합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서 생산된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시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란과 원유 수입계약 체결을 즉각 금지하고 기존 계약도 오는 7월 1일까지만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란은 오히려 유럽연합의 대이란 제재가 자국보다 유럽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알리레자 넥자드 (이란 석유산업부 대변인)
“이란의 원유 수출 가운데 오직 18%만이 유럽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82%는 유럽이 아닌 다른 국가들에게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 대한 이란산 수출 중단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저가의 오일 판매 증가로 우리한테 이익만 될 뿐입니다.”
"No, we are only exporting 18 percent (of our oil) to Europe, and the other 82 percent is sold elsewhere - that's a considerable amount of our oil. So it wont be a problem. On the contrary it will benefit us because the price off oil is increasing and so our revenues will increase."
이와 관련 국제통화기금 IMF는 국제유가 상승을 우려하고 나섰습니다.
이란이 원유수출을 중단하면 국제유가가 최고 30%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른 산유국이 하루 평균 150만 배럴인 이란의 공급량을 메우지 못한다면, 유가가 배럴당 20~30달러 가량 오를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기준 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23만 9천 배럴의 원유를 이란으로부터 수입했습니다. .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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