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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오늘 올해 첫 거시정책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세안과 중국은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이들 국가의 선진국 수출이 둔화되면 부품.소재 수입의 수요가 줄어들고, 따라서 우리나라의 수출도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면 국내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돼, 수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지역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수출 촉진 전략을 추진하고,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 새로운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또 유럽계 은행의 디레버리징, 즉 부채 축소 움직임이, 우리 수출입 기업의 무역금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중동지역의 정세불안으로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예상보다 높은 만큼, 수입물가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유명 수입품의 가격이 우리나라에서 높게 유지되는 측면이 있다며, 수입품 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독과점적 수입거래 관행을 해소하고, 경쟁 촉진과 유통단계 효율화, 가격정보 공개 등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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