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사교육비 때문에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 걱정이 많으실텐데요.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영어 체험 학습이 주민들에게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는군요.
김형규 KTV 캠퍼스 기자가 보도합니다.
낯선 외국인 선생님에게 수줍음을 느끼던 어린이들이 어느새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수업을 듣습니다.
친구에게 질세라 먼저 손을 들고 적극적으로 발표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천진난만합니다.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어린이 영어 교육을 위해 진행하는 영어 문화 체험 학습입니다.
이 학습 프로그램은 공항, 상점, 병원 등 모두 12가지 생활 현장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체험하며 실제상황에 맞는 생활 영어를 가르쳐 줍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 보거나 의사 선생님이 돼 친구들의 건강검진을 해 주기도 합니다.
외국인 교사와 함께 그림 위에 색깔을 입히고 종이접기를 하다보면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이 밖에도 이곳 영어체험센터에는 3만여권의 영어 원서가 비치된 어린이 영어 도서관도 마련돼 있어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민지 / 해누리 영어체험센터 교사
"교실별로 다양한 테마활동을 적용해서 (아이들이) 학습이 아닌 놀이로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어 사교육비의 경우 월평균 수십만원을 넘는 많은 비용이 필요해 서민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양천구는 이와 같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중의 반값수준에서 이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어 주민들의 사교육비를 줄여주고 교육복지 실현을 이룩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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