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제천의 의림지는 겨울철이면 썰매타기와 빙어낚시로 유명한 곳인데요.
올해는 이곳에서 갖가지 민속놀이도 함께 어우러져 겨울축제의 묘미가 한층 더해졌다고 하는군요.
이가희 캠퍼스 기자가 보도합니다.
충북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입니다.
눈덮인 빙판위에서 풍물패가 동계 민속대제전의 시작을 알리는 흥겨운 농악을 펼칩니다.
사단법인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동계축제는 특히 체험과 공연, 경연,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한 것이 특징입니다.,
박성모 사무국장 / 제천시 문화예술위원회
“겨울에 추운 날씨를 특화해서 겨울의 민속놀이를 접합해서 또 제천 의림지 특산물 공어가 있습니다. 많이들 놀러 오시길 바랍니다. ”
두께가 22cm 이상 꽁공 언 얼음판위에서 썰매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어린이들의 얼굴에서 추위는 사라지고 웃음꽃이 활짝 핍니다.
썰매를 타다가 넘어져도 툭 털고 다시 놀이를 즐깁니다.
얼음판 다른 한편에서 공어 잡이에 한창인 가족들도 즐거움은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공어 잡이에 나선 아이들은 잠시도 낚싯대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의림지 공어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근 안전성을 검증받아 공어 낚시꾼들은 마음 든든합니다.
황승현 경남 거제시
“땅끝의 경남 거제에서 공어 잡으러 왔는데 공어가 안 잡혀요. 공어 좀 잡게 해주세요.”
현존하는 삼한시대 3대 저수지 중 하나인 제천 의림지에서 해마다 열리는 겨울축제에 올해에는 특히 다양한 민속놀이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썰매타기가 시들어진 어린이들은 얼음판에서 나와 연에 새해 소망을 담은 그림을 그린 뒤 직접 연을 띄어봅니다.
널뛰기에 도전한 어른들은 오랜만의 시도에 실수를 거듭하지만 곧 옛솜씨를 발휘해 힘껏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이번 의림지 동계 민속대제전에는 이밖에도 맨손 공어잡이와 얼음축구대회를 비롯해 품바공연, 풍등 날리기, 전통무술 태껸시범 등 많은 행사가 펼쳐집니다.
제천시는 한국 농경문화의 발원지이자 제천의 상징인 의림지를 전국에 알리고 전통과 추억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이 겨울 축제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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