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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폭력 상담지원센터를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학교폭력은 감춰서는 안 되고 학교장부터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박영일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등을 직접 만났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피해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는 피해를 입어도 2차 보복이 두려워 주변에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며 경찰이 개입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이어진 상담 교사 등과의 간담회에서도 피해학생에 대한 명확한 보호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위 센터’ 상담교사

“피해학생들이 보복이 두렵기 때문에 전학을 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네, 오히려. 피해학생이 가해학생을 도망쳐서“

집단폭행을 당한 피해학생의 어머니는 경찰 신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학생 학부모 (음성변조)

“상담을 통해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 상담을 해보니까 학교에 먼저 알리지 말고 바로 경찰에 신고해라...”

같은 또래의 피해자들을 상담해주는 학생들은 무엇보다 학교의 인성교육 회복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위 센터’ 또래 상담 학생

“인성교육 할 때도 동영상만 틀어주고 말로만 하니까 너무 지루하잖아요, 책상 다 치우고 빙 둘러 앉아서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 됐으면 좋겠어요.”

이 대통령은 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단편적 방법으로는 학교 폭력이 해결되지 않는다며 먼저 학교폭력 실태를 당당히 밝혀야하고 당당하게 밝히는 교장을 칭찬해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학교도 교장선생님이 이걸 감추게 되는게 평가를 나쁘게 받아서 불이익이 오니까 감추는게 유리하다. 아까 학생 한 명이 그러더라고요 그걸 당당하게 밝히는 학교를 더 평가해줘야 합니다. 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이 대통령은 조만간 교장 선생님들과도 만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현 상황을 명확히 밝히고 함께 개선해 나가자는 뜻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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