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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 관련자들이 어제 검찰에 줄줄이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뿌려진 돈 봉투의 출처 등 자금 흐름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용민 기자입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박희태 의장 주변 인물들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는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 취재진을 피해 조사실로 향했고 국회의장 전 비서 고명진 씨와 문병욱 라미드그룹 회장이 차례로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이봉건 정무수석 비서와 문 회장은 참고인 자격으로 고명진 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각각 소환됐습니다.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측에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문 회장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정무수석비서를 상대로 돈봉투의 출처와 캠프의 운영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고 있던 김효재 현 청와대 정무수석의 돈봉투 연루 의혹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김효재 정무수석은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소환조사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희태 의장의 측근과 돈봉투 의혹 관련자들이 차례로 소환되면서 검찰의 수사초점도 점차 윗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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