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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농산품, 로열티 시대 열린다!
등록일 :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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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나 IT 기술 이외에도 딸기나 장미 같은 화훼작물이나 농식품에도 로열티를 지급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세계 종자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이제 로열티 지급은 농업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종자 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도 종자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로열티를 지급하던 나라에서 받는 나라로 성장하기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을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여정숙 기자 어서 오십시오.

종자시장 규모가 성장하면서 종자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종자 산업 현황 어떻습니까?

네, 세계 종자시장 규모는 연 5%대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1975년 120억 달러 이던 규모는 2008년 695억 달러로 성장했고 오는 2020년이면 그 규모는 16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로열티 지급의무 발생 품목도 1998년 27건에서 2008년 223건으로 늘어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 종자시장은 세계 종자시장의 1.5%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종자시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짐에 따라 우리 정부도 본격적인 품종 개발에 뛰어들기 시작했는데요.

우리 농산품의 경우 성과가 가시화 되면서 일부 품목의 경우 로열티를 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탱글탱글 다양한 모양의 빨간 딸기들.

하얀 꽃과 어우러진 딸기들이 먹음직스럽습니다.

여름딸기의 대표 격인 고하.

온도가 높고 일장이 긴 환경 속에서도 생산성을 유지하는 장점을 가진 국산품종입니다.

특히, 높은 온도에서도 성장이 잘되고 고품질을 유지하는 특성상 고하는 아열대 지방에서의 재배가 가능한 품종입니다.

이런 특성을 살려 중국과 베트남에 품종보호 출원을 함으로써 올해부터 로열티를 받고 수출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딸기 중 외국으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최초의 품종이 탄생한 겁니다.

딸기가 로열티를 받고 수출을 하기까지 농가와 정부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왔습니다.

국산 우수 품종 개발을 꾸준히 해 온 건데요.

그 결과, 국산 딸기 보급률을 6년 사이 7배가 넘게 끌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국산품종의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로열티 부담이 적어졌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딸기의 2005년 로열티 지급액은 64억원이었지만 지난해는 19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이러한 국산 품종 개발로 지급하지 않은 로열티는 약 200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농가들은 이런 상황을 반기고 있습니다.

네, 로열티를 받는 국산  딸기의 첫 탄생은 참 반가운 소식인데요.

딸기 이외에도 이렇게 로열티를 받는 국산 품종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네, 딸기 이외에도 로열티를 받는 작물 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화훼류입니다.

특히, 국산 장미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데요.

본래 외국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수입하던 품종 중 하나인 장미가 오히려 로열티를 받고 수출되고 있는 겁니다.

2009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한 국산 장미.

현재까지 해외에 판매되고 있는 품종은 그린뷰티, 딥퍼플, 락파이어 등 모두 5종류입니다.

특히, 그린뷰티 품종은 생산성이 높고 꽃의 수명이 길어 해외 운송에 적합한 국산품종입니다.

따라서 네덜란드, 스웨덴 등 6개국에 수출이 되고 있는데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3만주가 판매됐고 올해도 약 10만주 이상의 판매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렇게 올해까지 해외로 판매된 장미는 모두 100만주.

로열티로 벌어들인 순수입은 6억 원 정도에 이릅니다.

네, 딸기와 장미 외에 또 로열티를 받는 품종이 있습니까?

네 많지는 않지만 우리가 로열티를 받는 품종은 앞에서 보신 장미와 국화, 배 그리고 딸기가 있습니다.

품종으로 치면 14 종류가 로열티를 받고 있는 겁니다.

이밖에 로열티는 못 받지만 국제품종으로 보호출원이 된 국산 품종들이 많이 있는데요.

칠레의 참다래, 중국에 배, 사과 등 모두 6개 나라의 14작물이 현재 해외에 출원이 돼 있습니다.

이렇게 등록이 된 품종은 종자를 함부로 사용하거나 재배할 수 없고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네, 많은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우리의 종자시장 규모는 걸음마 수준인데요.

특히, 올해부터는 로열티 문제가 더 중요해지지 않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2002년도에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에 가입했는데요.

올해부터 보호제도가 전면 시행되면서 우리가 수입하는 종자에 대해 로열티를 지불해야 합니다.

따라서 로열티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여기에 종자시장은 빨리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부도 적극적인 정책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보다 비싼 종자를 개발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름 하여 골든 시드 프로젝트. (Golden Seed Project) 종자수출로만 2020년까지 2억 달러를 벌어들인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21년까지 10년간 수출전략 10개 품목과 수입대체를 위한 수입종자 9개 품목 등 19개 품목에 대해 4911억원을 투자합니다.

경쟁력을 갖춘 우수품종을 개발하고 국제 품종 보호출원을 2017년까지 34만 4000품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여기에 토종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했는데요.

DNA뱅크를 구축해 우리 고유 종자를 보호하는데도 힘쓴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도 국가기관은 물론 민간이 신품종 육성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민간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유전자원의 체계적인 수집과 등록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더욱 선진화 해 우리나라가 종자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네, 로열티를 주는 나라에서 받는 나라로 성장할 우리나라의 모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여정숙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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