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만에 찾아온 겨울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번 추위는 빨라야 입춘인 모레부터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필성 기자입니다.
두꺼운 외투를 입고 목도리와 장갑까지 착용했지만 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시민들은 옷 속을 파고든 찬공기 때문에 몸을 잔뜩 움츠리고 거리를 걷습니다.
며칠전 내린 눈은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길을 만들었습니다.
모레가 절기상 입춘이지만 55년만에 찾아온 기록적 한파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17.1도, 체감온도는 영하 2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1957년 2월11일 영하 17.3도까지 떨어진 이래 2월 기온으로는 55년만에 최저치입니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8도를 기록했습니다.
강원 영서와 경기 충북 대부분 시군과 경북 내륙에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충남과 경기 남부, 전북과 경남 내륙지방엔 한파주의보가 발효 됐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이번 한파는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기온이 올라갔고 이 때문에 북극의 찬 공기가 밀려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허택산 기상청 통보관
"북극 지방에 위치한 매우 찬 공기가 제트기류를 타고 중위도 지방까지 내려오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은 오늘보단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여전히 춥겠고 모레 주말부터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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