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사회문제로 이어지면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의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해 학교폭력을 획기적으로 줄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이 학교는 전교생의 40% 가량이 농구나 축구, 사격 등 다양한 스포츠 클럽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렇게 갈고 닦은 실력으로 각종 대회에 나가 서울 남부지역 농구 대회 우승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체육 활동으로 얻은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2009년부터 학교 스포츠 클럽이 활성화되면서 학교 폭력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2년전, 학교폭력으로 자치위원회에 회부된 학생이 41명이나 됐지만 지난해 2학기에는 단 1명에 불과했습니다.
아이들은 체육 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친화력을 갖춘 청소년 리더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폭력의 해결 방안으로 체육 활동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정규 교과목에서 제외되고 있는 체육 과목의 의무 편성시간을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각 학교에 체육 강사와 노후된 체육 장비 교체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주호 장관 / 교육과학기술부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공감하는 것을 키우려면 스포츠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학교 스포츠를 훨씬 확대해야겠다는 시대적인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오는 6일 총리실 주재로 학교폭력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종합적인 정부의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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