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동안 준비해온 학교폭력 종합대책이 오늘 발표됩니다.
이번 대책에는 학교와 학부모, 학생간의 소통을 높이는 동시에 학교폭력 은폐에 엄중 대처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오늘 오전 학교폭력 종합대책을 발표합니다.
정부는 학교폭력이 위험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지난해부터 실태 파악에 이어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여론을 수렴해 왔습니다
지난 1월 중순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558만명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학교폭력은 광범위해 협박이나 욕설, 집단 따돌림, 강제 심부름, 약취, 폭행, 성폭력, 정보통신 이용 폭력 등 7가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사는 무기명 설문지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최근 1년간 당한 학교폭력 피해 종류와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이주호 장관 / 교육과학기술부
“(학교폭력으로) 정신적 문제가 생기고 황폐화되는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일을 계기로 (학교폭력을) 뿌리 뽑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전국 시도교육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학교폭력문제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학교폭력 상담지원센터를 찾아 학생과 학부모 등의 학교폭력에 대한 목소리를 직접 들었습니다.
‘위 센터’ 상담교사
“피해학생들이 보복이 두렵기 때문에 전학을 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네, 오히려 피해학생이 가해학생을 도망쳐서“
이명박 대통령
"학교도 교장선생님이 이걸 감추게 되는게 평가를 나쁘게 받아서 불이익이 오니까 감추는 게 유리하다. 아까 학생 한 명이 그러더라고요. 그걸 당당하게 밝히는 학교를 더 평가해줘야 합니다. 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따라서 오늘 발표될 학교 종합대책은 그동안 학교 현장과 사회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학교와 학부모, 학생간의 소통을 높이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학교폭력을 은폐에 엄중 대처함고 동시에 학교폭력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중독을 막기 위한 대책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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